재계 인물탐구/가족사

[LG家를 말한다③]고 구인회 창업주의 ‘특별한 인연’ 스토리

[KJtimes=김봄내 기자]고 구인회 창업주의 특별한 인연을 꼽는다면 사돈인 고 홍재선 전 금성방직 전무다. 이들은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었다. 그러다가 서로 사돈을 맺기로 합의하고 구 창업주의 차남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과 홍 전 전무의 딸 홍승해 여사와 결혼을 시켰다.

 

이후 구 창업주와 홍 전 전무는 평생을 사돈으로, 친구로, 재계의 동지로서 동고동락을 같이 했다. 특히 구 창업주의 4남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과 4녀 구자순 여사의 혼사에 중매를 함으로써 LG가의 한축을 형성했다.

 

또 다른 특별한 인연으로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있다. 이들의 만남은 진주 지수보통학교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구 창업주는 이 학교에 편입했는데 그 때 이 창업주를 만났다.

 

이들 창업주는 이를 인연으로 두터운 교분을 쌓았다. 이 같은 교분은 서로 사업을 돕는 사이로 발전했고 급기야 사돈관계를 맺었다. 이에 앞서 이 창업주는 구 창업주에게 제당업을 같이 하자는 제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의 인연은 사업 때문에 끊어졌다. 두 창업주는 서로 사돈이 되면서 더욱 가까워져 동업을 시작했다. 공동출자로 라디오서울과 동양텔레비전을 운영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동업이 끝까지 지속되지 못했던 것. 이로 인해 껄끄러운 사돈관계가 됐고 이 창업주가 LG의 독점시장이었던 가전시장에 뛰어들면서 특별한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사돈인 이홍배 전 전 동양텔레비전 사장도 특별한 인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구 창업주의 4남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을 사위로 맞이한 그는 심계원 심계관으로 근무하다가 사돈이 회장으로 있던 동양텔레비전 사장으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삼성과의 동업파기로 물러났다가 구 창업주가 대주주이던 국제신보 사장에 취임했다. 사돈이자 경영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구 창업주에게 힘을 보탰다. 또한 구 창업주의 4녀 구순자 여사의 결혼을 중매함으로써 구씨가문이 법조계와 혼맥을 형성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장인인 허만식씨를 빼놓을 수 없다. 구 창업주가 허만식씨의 딸 허을수 여사와 결혼을 함으로써 구씨허씨로 양분된 LG그룹의 양대 경영인맥의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전 럭키석유화학 회장으로 그룹 경영에 깊이 참여했던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은 구 창업주의 장인과 재종간인 허만정씨의 4남이다.

 

또 구 창업주의 막내처남 허윤구씨의 장남인 허남목 전 부산투자금융사장도 그의 경영에 한껏 힘을 보탰다. 허 전 사장은 구씨가문의 통혼에도 힘을 보탰는데 구 창업주의 3녀인 구자영 여사를 친구인 이보형 전 제일은행장의 아들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게 한 장본인이다. 그의 중매가 구씨가문이 금융계와 혼맥을 형성하게 만든 셈이다









[코로나라이프] "꽃집 찾아 삼만리"...사라져가는 꽃집, 꽃주문은 온라인으로
[KJtime김지아 기자]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49세 전모씨는 최근 어버이날을 맞아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가족들과 산소를 향해 가면서 인근에서 꽃집을 찾았지만 발견할 수가 없었다.1시간을 돌아다닌 끝에 발견한 꽃집. 하지만 이 꽃집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으로 꽃을 팔고 있었다.선택의 여지가 없던 전씨는 비석에 붙여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카네이션 꽃을 구매했다. 너무비싸다는 느낌이 들어도 참고 구매한 이유는 근처에서 발견한 유일한 꽃집이었기 때문.하지만 비석에 붙인 카네이션 꽃은 1분도 안돼 바람에 떨어졌고 무용지물이 됐다. 5월에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로즈데이 등 꽃 선물이 많았던 시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꽃 선물 및 꽃 배송이 활발히 이뤄졌다. 5월 1일부터 22일 선물하기로 판매된 꽃 거래액은 지난달 동기 대비 30% 늘었다. 5월의 일 평균 거래액 역시 평소 대비 83% 많았다. 특히 오프라인으로 꽃을 구매하기 보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월등하게 많아졌다. 쇼핑몰을 통한 꽃거래가 활발해진 까닭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진단하고 있다. 화훼업계 한 전문가는 "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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