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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장애인과 동행하는 '착한 기업들'

[KJtimes=김봄내 기자]오늘 서른 여섯 번째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유통업계에 장애인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피자헛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 눈부신 복지세상 그리기행사를 9년째 주관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고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 피자헛은 매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며 지난 2008년부터 9년 연속으로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36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이번 행사는 23일 서울 금천구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문화축제로 '걷기 대회', '그리기 대회', '먹거리 장터', '장애이해 체험' 등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피자헛은 청각 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 서울농학교에 지난 1993년부터 23년간 총 46회에 걸쳐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 피자헛 마케팅팀 조윤상 이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의미 있는 행사에 9년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한국 피자헛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에 일조할 수 있는 작지만 선도적인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탐앤탐스는 ‘1매장 1명 이상 장애인 채용을 목표로 장애인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탐앤탐스의 장애인 고용률을 8.7%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바리스타 맞춤훈련을 실시해 32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육성하기도 했다. 탐앤탐스는 지난 6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개최한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트루컴퍼니상 금상,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등 2관왕을 차지하며 올바른 장애인 직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탐앤탐스는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후원 등 장애인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7일 농아인 바리스타 카페 '꿈을 담은 커피콩'1천만원 상당의 카페 기기와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꿈콩' 카페는 서울 은평구 최초의 장애인 운영 카페로, 현재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7월 청각 장애인 복지관 청음회관과 청각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리스타 교육 및 물품 지원 등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오뚜기는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에 지난 2012년부터 오뚜기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은 단순한 후원금 기부를 넘어 장애인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 아니라, 매달 25명 정도의 오뚜기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임가공 작업 및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과 판매, 장애인 점심 배식 등을 돕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부터 매월 지속적으로 '행복나눔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복나눔 시식행사는 평소 교촌치킨을 접하기 힘든 이웃을 찾아가 교촌 임직원이 직접 치킨을 조리하여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행사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고덕동에 위치한 장애인 생활시설 우성원에 교촌치킨 인기메뉴인 허니콤보와 살살치킨 100인분을 무료로 제공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