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월성행복점, BMW·해외여행권 당첨자 나온 ‘명당’

중용 23장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성공은 따라온다’.

 
[kjtimes=정소영 기자] 대구에 위치한 BBQ 월성행복점에서 BMW와 해외여행권 담첨자가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치킨 매장을 시작한 류정남(52) 사장은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성공은 따라온다는 중용 23장 문구를 10여년 동안 한결 같이 가슴에 새겨왔다.
 
영화 역린에 나온 이 문구는 수십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고가의 수입 승용차와 이집트 여행권 등 BBQ가 진행한 대표적인 경품 행사에 류 사장 매장 고객이 당첨되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월성행복점에서는 각각 이집트 여행권과 BMW 승용차 당첨자가 나왔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일이 경품 참여를 독려한 결과다.
 
BBQ로 자리 잡기 이전에 류 사장은 인생의 쓴맛을 여러 번 경험했다. 하지만 그 같은 실패들이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선물했다. 10년 전 5평 남짓한 규모의 배달매장에서 시작할 때 그의 나이는 막 40을 갓 넘긴 시절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던 그는 그만큼 최선을 다했고 주방부터 배달까지 꼼꼼하게 개선 사항들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단골 고객 한 명까지 지극히 챙기는 정성을 다했다.
 
이를 계기로 단골 고객이 아무 조건 없이 빌려준 투자금 5000만원을 더해 카페형 매장으로 점포를 확장시켰다. 그때가 2010년도다.
 
대구 달서구 월성이라는 신도시에 BBQ 카페형 매장을 오픈한 류 사장은 주부와 어린이들을 주 고객으로 집중 공략했다. 업계 1위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건강한 치킨과 재료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설정했다.
매장 홍보를 위해 황금올리브치킨을 주문하면 순살크래커 한 마리를 무료로 증정하는 1+1 프로모션도 대범하게 진행했다.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자신있었기 때문이다.
 
매출 상승으로 자신감을 얻기 시작한 류 사장은 메인 메뉴인 황금 올리브 치킨과 빠라치킨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특히 중산층이 몰려있는 아파트 단지를 집중 공략했고 이렇게 발생하는 수입의 20%는 마케팅에 재투자했다.
 
매출 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탄력을 받자 옆 가게를 터서 약 30평 매장으로 확장하는 모험을 했다. 그 덕에 현재는 월 매출 60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처음 BBQ 가맹점을 하면서 꿈처럼 생각했던 집도 마련했고 별도의 집 한 채와 상가도 그의 재산 목록에 올라가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변 BBQ 가맹점주와도 친분과 정보교류를 돈독히 하고 있다.
 
류 사장은 작고 소박한 성공이지만 이렇게 이룬 것을 예비창업자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한다. 주변 지인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건네며 BBQ 매장을 추천했다. 지난 3월 오픈한 서재세천점은 이렇게 탄생했다.
 
류 사장은 특별한 신념을 갖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의 시크릿 법칙이다. ‘마음먹은 대로 말하는 대로 전부 다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이다. 정성을 다하고 노력하면 하늘도 돕게 된다는 것이다. 그에게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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