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생명[088350]과 한전KPS[05160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KTB투자증권은 한화생명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는 한편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6.8%, 6.3%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금리 반등과 회계 기준 완화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가치평가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국
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해 부채로 인식되는 계약서비스마진(미래이익·CSM)을 공정가치법으로 평가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의 부채 적립 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분기 순손실 303억원을 기록했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금리 상승 압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제회계기준(IFRS17)도 현실과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며 “위험손해율과 사업비율 등 효율 지표 개선이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적자 요인은 변액보증준비금(1600억원) 적립과 성과급(350억원) 지급, 자살보험금(200억원) 등 일회성 손실에 기인한다”면서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 영향은 제한적이고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면 매년 실적 부진을 초래한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완화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전KPS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통상임금, 인원 충원 등에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이하로 하락하지 않았다”며 “올해는 대형 악재 발생 가능성이 작아 추가로 가치평가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신규 발전설비 수주 여력이 가장 큰 국내 업체는 한전KPS뿐”이라면서 “해외부문 매출은 기존 사업과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인력 구조를 고려할 때 연간 수주액이 2500억원만 넘으면 추가 성장도 가능하고"회사가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했다”며 “비용 안정화, 충분한 신규 발전설비 수주 여력, 해외 매출 확대 등을 고려하면 이익 성장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