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을 추진한다. 외무성은 개발협력백서를 마련해 오는 23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이 추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맞선 것이다. 외무성이 마련하는 개발협력백서는 ODA 분야에서 "해상교통 안전확보 및 개발도상국의 법제도 정비를 지원해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은 이를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미국과 일본이 중시하는 해상에서의 '법의 지배'를 토대로 인도·태평양에서 해양질서를 구축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동남아 각국에 순시함정이나 관련 장비를 제공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연안국의 연안경비대 등 해상법 집행기관의 해상경비능력 강화를 위한 공동훈련에 나서고 관련 교육연수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대한 수준 높은 인프라 정비를 통해 인적 물적 교류도 한층 활성화해 우군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