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세계적인 팝스타들,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사용 심각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 14(한국시간) 세계적인 락그룹 ''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 티저영상에 전범기(욱일기)가 등장해 큰 논란이 됐지만 네티즌들의 항의로 곧 수정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퀸 유튜브 공식채널에 올라왔던 티저영상에 멤버 중 한 명이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장면이 나왔으나 곧 빨간 티셔츠로 수정이 되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유명 라틴 가수인 오즈나(Ozuna)의 대표곡 'Síguelo Bailando'에도 욱일기가 많이 나와 항의 메일을 보낸 상황이다. 현재 이 곡은 유튜브 조회수가 66천여회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세계적인 팝가수들의 영향력을 봤을땐 굉장히 큰 문제다. 하지만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그들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뜻을 알려줘서 더이상 사용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주제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세계적인 인기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월드컵 주제곡 '컬러스(Colors)' 뮤직비디오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컬러스'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이자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 광고 음악이기도 해 큰 논란이 예상됐지만 네티즌들의 발빠른 항의로 현재는 뮤직비디오에서 삭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처럼 네티즌들과 힘을 모아 욱일기의 잘못된 사용을 정확히 지적하면 수정이 가능하다. 모쪼록 욱일기에 대한 다국어 메뉴얼을 만들어서 조만간에 네티즌들과 공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국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 디자인을 사진으로 찍어 제보메일(ryu1437@hanmail.net)로 보내면 서 교수팀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항의 및 수정하는 프로젝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