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 합병한 ‘카카오’…증권사 잇따라 ‘호평가’

“시너지 기대” “기업가치 개선” “단기 영향은 제한적”

[KJtimes=김승훈 기자]자회사 카카오M[016170]을 흡수합병한 카카오[035720]에 대해 KB증권과 삼성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들이 호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날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하면서 카카오톡과 멜론의 결합을 통해 사용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음악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KB증권은 카카오가 카카오M과의 합병으로 시너지 확대와 투자재원 확보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카카오M은 합병 이후 음악·영상 사업부문 분사로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의사결정이 가속할 것이며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 주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카카오M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카카오가 카카오M의 합병으로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M과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을 전날 발표했는데 카카오와 카카오M의 주식 교환 기준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각각 0.6%, 5.3%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삼성증권은 합병에 따른 단기 기초여건(펀더멘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용 현금 확대 및 카카오톡, 멜론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신영증권은 카카오와 카카오M의 합병이 단기에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며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앞으로 카카오M의 음악 및 영상 사업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고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면서 기존에 다소 부족했던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카카오M은 이미 카카오멜론’, 계정 통합 등으로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를 융합하는 작업 중이었다이에 힘입어 멜론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시너지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와 멜론 플랫폼 간 유기적인 결합과 서비스 통합이 가속하고 카카오M이 보유한 현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자회사에 대한 추가 증자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M 합병으로 35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과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 현금 유입액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카카오톡과 멜론 사이에 점차 증가하는 공동 마케팅 수요에 더욱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M의 비지배주주순이익은 합병 이후 카카오의 지배주주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인데 올해 시장전망치(컨센서스) 기준으로 지배순이익이 약 17% 늘어나는 수준이라면서 다만 합병을 위한 신주 발행으로 효과가 희석될 것이고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겠으나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