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해상[001450]과 와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하나금융투자는 현대해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해상의 경우 1분기 실적 쇼크 이후 추세적으로 진행된 실적 하향조정이 마무리되고 2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를 소폭 상회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대우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 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신규 아티스트 성장세와 신사업 개선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와이지는 지난 10일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6% 줄고 매출액은 627억원으로 1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화장품과 콘텐츠 제작 적자 규모가 줄어드는 등 신사업이 나아지고 있다며 빅뱅은 지난해 하반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사례에서 나타났듯 전역 후에도 입대 전과 같은 공연 규모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순익은 1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으나 증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부진했던 1분기와 비교하면 차 보험과 장기위험 손해율이 개선되는 동시에 사업비율이 20.1%로 1분기보다 1.1%포인트나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3분기 금융감독원의 시책 관련 본조사와 경쟁 제한 권고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 대비 하반기 사업비율 안정화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손해보험업계 실적 하향 추세는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진단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빅뱅의 공백이 시작되는 첫 분기로 본업 관련 변수 전반은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최근 차세대 라인업 성장과 신사업 개선으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이는 1년 이상 지속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YG의 차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경우 아이콘과 블랙핑크의 경우 기존 한류 아이돌보다 일본 돔 공연 입성 시점이 2년 이상 빨라졌다”면서 “위너를 포함한 이들의 성장은 수익 배분 상 적어도 향후 3년 이상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