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자동체 부품업체 만도[204320]와 한국토지신탁[03483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하나금융투자는 만도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만도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문은 여전히 성장의 중심축으로 매력적인데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국토지신탁의 목표주가를 기존 3700원에서 35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수주가 양호하지만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KB증권은 한국토지신탁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649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44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3.8% 감소한 3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900억원과 53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중국에서 완성차 출하가 예상보다 적어 외형 성장률이 기대보다 못 미치고 수익성도 다소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 시장수요가 부진해 4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4분기 이후로는 GM, 포드, 볼보 등 글로벌 업체로의 납품이 증가하면서 성장성 향상과 고객 다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문준·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자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 늘어 큰 폭으로 증가하겠으나 전년도 차입형 토지신탁 신규수주 부진의 결과로 수수료수익이 10.1% 감소해 외형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1420억원으로 파악되고 올해 연간 약 2100억원의 신규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중장기 성장동력인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꾸준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