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재범 성폭력 사태 근본 대책 마련… 16일 긴급 토론회 개최


 
[kjtimes=견재수 기자] 최근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체육계 성폭력 파문의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토론회가 16일 국회에서 개최된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왜 체육계 성폭력은 반복되는가, 조재범 성폭력 사태 근본 대책 마련 긴급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일동과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성적 제일주의, 주종에 가까운 사제관계, 선수의 장래를 인질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폐쇄적인 관행 등 체육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07년 농구팀 여성선수의 성추행 사건이 논란을 일으킨 뒤,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그 당시 대대적으로 발표했던 <스포츠 성폭력 근절 대책>이 왜 효과가 내지 못했는지를 진단한다.
 
조재범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자 대한체육회는 사과문과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사건이 생길 때 마다 조사가 이루어지고, 대책이 마련되는 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체육계가 개선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지난 9일 정부와 체육계가 내놓은 제도와 대책들이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시인하며,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기획한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대변인 브리핑에서 “‘침묵의 카르텔에 동조해온 공범들을 걷어내고 체육계를 새롭게 쇄신할 인물들로 다시 구성해야 한다. 또한 실효성 없는 감사와 조사, 신고체계를 개혁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운동선수 보호를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발의는 물론 소관 위원회 차원의 진상 조사 등을 통해 고질적인 체육계 성폭력을 근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제는 정용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이 맡았다. 문경란 한국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과 그리고 관계부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담당자가 토론자로 나선다.
 
행사에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남인순 최고의원, 김영주 전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