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그룹 계열 종합 광고회사인 이노션[214320]이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일감 몰아주기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화투자증권은 이노션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현재 공정거래법은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기준을 20%로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노션이 롯데컬처웍스와의 합의대로 지분을 맞교환하게 되면 이 회사의 총수 일가 지분율은 종전 29.99%에서 19.69%로 내려가기 때문에 강화될 예정인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이노션이 롯데컬처웍스와의 지분 교환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이 회사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올해 한화그룹과 컴투스를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대형 광고주 영입도 기대된다”면서 “연내 디지털 관련 기업 인수가 성사되면 대부분 외주를 주던 디지털 광고 물량을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이에 따른 이익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0일 이노션은 공시를 통해 롯데컬처웍스와 사업협력 및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노션은 이번 제휴계약을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 ▲글로벌 진출 확대 ▲스페이스 마케팅 ▲광고 사업 등 4대 분야에서 상호 업무제휴 및 공동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노션은 또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약 3111억원으로 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0억원으로 7.3%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