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004170]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현대차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올해 이 회사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8.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신세계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한 2조3053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11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영업이익은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대구신세계 등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며 “연결 자회사들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8월 메리어트호텔 리뉴얼 오픈과 호텔 가동률(OCC)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화장품 매출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 147.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유진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는 이 회사의 백화점과 면세점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에 기인했다.
당시 유진투자증권은 면세점 부문 손익 개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2%, 8.1% 상향했으며 주요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세계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줘 충분히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180억원과 1천1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면세점의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높았던 것이 어닝서프라이즈의 배경”이라며 “백화점은 특히 명품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명품 라인업이 월등해 VIP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브랜드 비디비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과 지난해 메리어트 호텔 공사 영향으로 부진했던 센트럴시티 영업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