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고마워"...고다이라, 은퇴 선언 이상화에 한국어로 인사

고마워요(スゴヘッソ クリゴ コマウォヨ)라고 한국말 섞은 응원의 말 전해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의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고다이라 나오(33)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상화(30)에게 한국어로 진심을 담은 인사를 건넸다.

17일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고다이라 나오는 일본스케이트연맹을 통해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상화에게 격려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 은퇴 소식에 "함께 높은 곳을 목표로 했던 동료가 경기를 떠날 때가 와서 쓸쓸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이 교차한다"며 "직접 은퇴 선언을 듣기 전까지는 좀 더 나중 일이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어제 회견에서 은퇴를 결심한 이상화의 마음을 듣고 나니 그때가 왔구나라고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던 마음과 몸을 쉬면서 새로운 인생을 상쾌한 마음으로 활기차게 걸어가기를 빈다"며 "수고했어. 그리고 고마워요(スゴヘッソ クリゴ コマウォヨ)"라고 한국말을 섞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라이벌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이상화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3연패 기대감이 컸고, 고다이라는 경쟁자로 평창올림픽에 나섰다. 하지만 무릎이 좋지 않았던 이상화는 3연패에 도전했던 평창올림픽에서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줘야 했다.

이상화는 경기 후 태극기를 들고 빙판 위를 돌다 눈물을 터트렸고, 고다이라는 이런 이상화에게 와 포옹하며 다독였다. 이 모습은 평창올림픽 최고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상화는 지난 16일 진행된 은퇴식에서 고다이라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상화는 이날 "고다이라는 중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았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조만간 고다이라가 있는 일본 나가노로 놀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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