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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 따라 사이즈 변화 잇따라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유통업계는 제품 용량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1인 가구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1코노미 시대의 도래에 따라 저용량소포장 제품을 선보이는 등 용량에 변화를 준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제품부터 한 입에 마실 수 있는 작은 사이즈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넉넉한 용량으로 여유 있게 즐기는 대용량 커피 인기

 

한국인들의 커피 음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용량 커피에 대한 니즈도 늘고 있다. 메가커피나 더 리터 등 대용량 커피를 앞세운 커피 전문점이 확대되는가 하면, 편의점 GS25는 지난해 대용량 커피 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5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대용량 RTD(Ready To Drink) 커피가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세계 판매 1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가 지난달 출시한 조지아 크래프트470ml의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하루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으로 일과 중 자주 커피를 즐기는 직장인 등과 같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편의점 등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17년 즉석음용팩 커피 판매량 기준, 출처: Global Data)

 

 

또한, ‘조지아 크래프트는 핫브루(Hot brew)와 콜드브루(Cold brew)를 결합한 듀얼브루(Dual brew) 커피로 핫브루의 풍부한 첫 맛과 콜드브루의 깔끔한 끝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듀얼브루 커피의 풍부한 맛과 향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조지아 크래프트는 최근 다니엘 헤니와 함께한 TV 광고를 공개하며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취향 공략한 대용량 유제품 인기

 

다채로운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각 브랜드 고유의 맛을 담은 대용량 유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우유는 최근 300ml 용량의 서울우유 복숭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콜릿, 딸기, 커피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서울우유 가공우유 300’ 라인업 중 하나로,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200ml 제품의 1.5배를 담은 300ml로 출시되었다. 신선한 국내산 원유에 복숭아 과즙을 더한 서울우유 복숭아는 향긋한 복숭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을 2%로 줄인 저지방우유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

 

 

야쿠르트의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대용량 야쿠르트 그랜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용량 야쿠르트의 인기에 힘입어 대용량 라인 그랜드 리프레시를 출시, ‘그랜드 망고’, ‘그랜드 라이트등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세계요거트는 동유럽, 인도, 스페인의 이색 요거트를 310ml의 대용량 사이즈로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주류로 혼술족 겨냥

 

반면, 주류업계는 용량 줄이기에 나섰다. 최근 술을 마시는 분위기만 즐기고 싶은 젊은 층에서 소용량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폭음이 아닌 즐길 만큼만 마시는 건전한 음주 문화가 확산 되면서 생긴 변화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135ml의 초소용량 기린이치방 미니캔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오비맥주는 250ml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내놓으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용량과 음용 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버니니는 병으로 출시되던 버니니 클래식250ml 캔에 담은 버니니 캔을 출시하며 간단하게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와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롯데주류는 라즈베리와 레몬향이 첨가된 플레이버드 보드카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를 국내 출시하며 375ml 소용량도 함께 출시해 혼술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