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행정안전위원회)이 창원시 의창구 소재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정통부장관(이하 과기부 장관)을 상대로 국내에 여전히 부재한 독립법인 소재전문연구기관 승격을 주문한 것이다.
국내 소재산업은 제조업 생산액의 18% 비중을 차지하고, 연간 200억불 무역흑자의 중요 산업으로 완제품 조립‧가공 기술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되면서, 소재가 제품의 부가가치와 타 산업의 성장에 미치는 기여율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재료연구소는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국가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수입품 국산화 등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2007년 설립됐다
특히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재료연구분야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그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독립기관화로 승격을 못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박 의원은 “본 위원이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에 관한 법률안을 내 놓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정부는 아직도 재료연구소의 원승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못 내놓고 있다”며 “일본의 소재독점권을 무기로 한 경제제재가 우리나라 경제의 큰 위협이 되고 있는 현재, 정부가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에 이전처럼 지지부진 하다면 그것은 두고두고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의 지적에 유영민 과기부장관은 “일본의 경제제재로 소재개발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원’ 승격을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기획재정부는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소재 R&D에 대한 세제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의 재료연구소 원승격 주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