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은 김정일 대변인 인가"

2010.11.26 16:47:29

송 시장 "우리 군 북 자극" 트위터 글에 비난 거세, 네티즌 74% 질책

송영길 인천시장이 자신의 트윗터에 올린 글을 둘러 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송 시장은 북한 해안포 공격이 있던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자신의 트윗터에 "팀스피리트 훈련의 다른 명칭인 호국훈련을 우리 군이 연평도 일원에서 수행하는 도중 북측의 훈련중지 경고통지 등이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 훈련을 하자 이에 자극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라는 글을 띄웠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인터넷 포탈 사이트 '야후'에선 송 시장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론투표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가한 74% 네티즌들은 송 시장의 발언이 북한 공격논리 대변하는 것이라 답했고, 23%는 NLL 인근상황을 설명한 것이라 해석했다.(26일 오후 4시 현재)

 

네티즌들은 이 여론투표 댓글에서 "인천시장 자격없습니다. 여러분 힘을 모아 끌어내릴 방안을 강구합시다.!!", "정일아! 정은아! 훈장 줘라", "시장 사무실에 대포한방 맞아야 정신차리지.."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송 시장을 비난하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도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봇물을 이뤘다. 네티즌들은 "인천시민이 아니라는 게 천만 다행"이라며 "시민을 대표해 활동하는 시장이면 말과 행동을 조심히 해야 한다"는 질책했다.

인천 시민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마치 북한을 대변하는 사람처럼 보인다"며 "우리 군은 훈련도 하지 말고 뭐하라는 거냐"며 비난의 수위를 높혔다.그는 또 "존경하는 시장님은 몸과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 우리 연평도 주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앞으로 또 어떤 말씀을 하실지 궁금 할 뿐"이라며 비꼬았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인천시장인지 평양시장인지?", "입만 살아가지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군 훈련의 필요성을 모르는 거냐?"며 비난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

 

정치권도 송 시장 비난에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26일 송 시장의 발언에 대해 "종북좌파의 본심을 천명한 송영길 시장은 인천시를 지킬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배포한 논평에서 "송 시장은 자신이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인천시가 공격당했는데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이 우리 군의 훈련에 자극받아서'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햇볕정책으로 더 강력해진 맹수의 발톱에 천안함 장병들이 산화했고, 대한민국의 영토인 연평도가 폐허가 됐다"며 "핵 포기와 한반도 평화라는 전제 없이 북을 무작정 지원하는 것이 어떠한 결과로 돌아오는지 민주당은 이제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송영길 시장은 북한의 연평도 폭격 원인이 우리 군의 사격훈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송 시장은 대한민국의 시장인가. 김정일의 대변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송 시장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해당 글의 캡쳐 자료가 확산되고 있다.

 

손주영기자/fileb3@kjtimes.com



손주영 기자 fileb3@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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