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한국 실물경기가 바닥을 친 가운데서도 내년 1분기까지는 추가회복 속도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KDB대우증권 서대일 연구원은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여전히 추세적 반등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10월 산업생산과 11월 수출실적 등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10월 산업생산은 파업 종료 이후 급증했던 자동차 생산 증가 효과가 약해져 작년 동기대비 증가세는 유지하겠지만 9월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다. 11월 수출도 20일까지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작년대비 증가세가 나오지만 증가율은 10월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수입은 내수 부진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을 것이다. 무역수지는 30억 달러 이상의 흑자 기조가 지속돼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경기 여건이 유지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판매가격 하락과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둔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1분기까지 물가상승률은 2% 초반에 머물러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 목표치(2.5~3.5%)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