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4일 코스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제조업 지수 부진에 따른 전날 뉴욕 증시 하락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다.
전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9.98포인트(0.46%) 떨어진 12,96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나스닥 종합지수도 0.27% 각각 내렸다. 또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국내 기업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공화당이 재정절벽 협상안을 역제안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고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다. 또 해외 야간 선물이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오늘 국내 증시는 쉬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도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부진하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 최근 미국의 부동산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제조업 지표의 부진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미국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에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게 나와 하락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