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뮤지컬 무대 사로잡는 여인들

2013.02.01 09:23:54

 

[KJtimes=유병철 기자] 2013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뮤지컬 제작 소식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엘리자벳’, ‘위키드등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무대를 휩쓸었던 것에 이어, 올해의 뮤지컬 무대도 강렬한 파워의 여성들이 휘어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선스 초연작 및 해외 팀의 내한공연, 영화와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 등 다양한 무대가 관객들의 선택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2013년의 첫 번째 무대는 현재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레베카.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광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댄버스 부인 역할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전율을 느끼고 있다. 옥주현과 신영숙이 더블 캐스팅 된 댄버스 부인은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일등 공신이다.

 

팜므파탈의 매력을 보여줄 또 다른 기대작은 오는 12월 라이선스 초연을 앞두고 있는 카르멘이다. P. 메리메의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오페라,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과 만나온 카르멘이 이번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작사가 잭 머피, 작가 노먼 알렌 등으로 이루어진 브로드웨이 드림팀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 해 국내 관객과의 첫 만남을 준비 중이다. 본 공연에서는 원작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에 서커스, 마술, 아크로바틱 등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볼거리 많은 무대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작품은 카르멘의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체코 초연 시 연일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내한공연으로 초록마녀 돌풍을 몰고 왔던 위키드도 올해에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다시 초연된다. 2012년 공연된 오리지널 팀과 국내 배우들의 무대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해외 팀의 내한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세월을 초월해 꾸준히 사랑 받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어 공연 10주년을 기념해 해외 팀의 무대를 마련했다. 중년 여배우들이 보여줄 관록의 무대와 아바의 음악을 원어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한 시카고드림걸즈도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카고는 작년에 이어 재공연을 이어가는 반면, ‘드림걸즈2009년 국내 초연 이후 다시 무대에 선다. 두 작품 모두 미국의 쇼 비즈니스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 스타일리쉬한 안무가 무대 위 여주인공들의 아름답고 섹시한 모습을 한층 더 부각시켜 줄 것이다.

 

 

 

 

 

 



유병철 기자 ybc@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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