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고용추세 지수 및 주택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월 미국 고용추세 지수는 111.14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 시장과 함께 주택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한금융투자 유현조 연구원은 “일자리가 기대 이상으로 늘고 실업률이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었다”며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택거래가 살아난 가운데 신규 주택 착공 증가 폭이 확대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소비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경기는 완만한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비철금속에 대한 주택 시장의 수요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비철금속 지수는 2분기 중 저점이 예상돼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면 소재 업종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가형 상품에 속하는 통신기기, 반도체, 철강관 및 철강선, 원동기 및 펌프 품목, 주택 관련 건자재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