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일본 증권거래소가 내년부터 개별 종목의 주가를 정수(整數) 대신 소수(小數)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오사카 증권거래소를 합친 일본거래소 그룹은 내년 1월부터 유동성이 높거나 가격이 낮은 약 100개 종목의 주가를 소수점 단위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주가 변동폭은 10분의 1로 줄어든다.
예컨대 ‘101포인트’라고 적던 것을 ‘101.60포인트’라고 표시하겠다는 의미다. 지금까지는 1포인트 이상 가격이 변했을 때에만 표시됐지만, 앞으로는 0.1 포인트 이상 바뀌면 시황판에 나타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거래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은 0.03%, 영국은 0.01∼0.1% 폭으로 변화가 표시되는데 일본은 주가가 100포인트 이하일 경우 1%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거래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