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여성인력 육성 위해 '팔 걷었다'

-0001.11.30 00:00:00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시스템 본격 마련

[kjtimes=서민규 기자]SK그룹이 여성 리드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여성인력 육성과 여성 친화적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여성리더 육성 강화·지원방안’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게 그것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를 위해 워킹맘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도입한다. 또 사내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여성인력을 핵심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협의체를 내실화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여성리더 육성 강화·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SK그룹의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는 최근 정부가 여성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육아휴직을 쓴 여성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주요 관계사의 직장보육시설도 신설 또는 확대하기로 했다. 그 동안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해온 관계사는 늘어나는 실수요를 고려하여 증축을 전향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건설, SK브로드밴드 등의 관계사는 올해 내로 신규 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다. 향후 신사옥을 짓거나 사옥 이전 계획이 있는 계열사의 경우에도 이 같은 직장보육시설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인력을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는 점이다. SK그룹은 지난 2011년 만든 임원급 여성협의체인 ‘SK W-network’를 통해 의견 수렴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시스템화 할 예정이다. 일회성 차원이 아닌 정기적으로 워크숍과 설명회 등을 갖고 여성인력을 리더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다. ‘여성리더 육성 강화·지원 방안’도 ‘SK W-network’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여성 협의체 ‘W-network’는 그룹의 여성 임원 대표와 주요 관계사 기업문화 담당 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협의체에선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 HR 제도 개선·인프라 구축, 구성원 인식 문화 제고 등 여성 이슈와 관련된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
앞으로 SK그룹의 여성인력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며 "개인 선호와  양육 상황에 따라 유아휴직 시기 및 기간 조정을 희망할 경우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으로도 모성보호제도의 정착, 여성 구성원의 역량 증진과 근무 환경 개선 등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기자 smk@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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