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달라.日 장기기사 대뇌 움직임 활발

2011.01.21 13:09:37

일본장기 프로기사의 뇌를 검사한 결과 아마추어와 달리 대뇌의 특정 부분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쓰(富士通) 등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화학연구소 산하 뇌과학종합연구센터의 완샤오훙(万小紅) 연구원 등은 일본 장기 최고수인 하부 요시하루(羽生善治.40) 등 프로기사 28명과 아마추어 유단자 34명에게 장기판 화면을 보게 한 뒤 이들의 뇌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프로기사의 대뇌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두 가지 영역이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그 중 한 영역은 두정엽(頭頂葉)의 뒷부분 안쪽에 있는 설전부(楔前部.praecuneus)였고, 다른 하나는 대뇌 기저핵(基底核)에 있는 미상핵(尾狀核)이었다.
  설전부는 장기 수 싸움이 치열한 대국의 초반이나 종반에 장기 반상을 바라볼 때 활발하게 움직였고, 미상핵은 장기 규칙을 이용해서 만든 퍼즐을 1초간 보여준 뒤 2초 안에 4개의 선택지 중 다음 한 수를 골라내는 문제를 풀 때 활발해졌다. 미상핵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록 정답률이 높았다.
  설전부는 공간 이미지를 형성할 때, 미상핵은 몸에 기억된 행동을 할 때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두가지 영역이 연동해서 움직이며, 프로 기사의 경우 오랜 훈련 덕에 두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회로가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 리더인 다나카 게이지(田中啓治)씨는 "숙련된 이들의 직관은 천성이 아니라 노력으로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부 요시하루는 중학교 3학년 때인 1985년 12월 프로 기사가 된 뒤 지금까지 36차례 우승했고, 일본 장기의 독보적인 명인(名人)으로 불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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