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이어주고 떠난 사람' 이수현 추모식 엄수

2011.01.26 09:58:39

  2001년 1월26일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10주기 추모 행사가 한.일 양국에서 열린다.
  26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주부회관 플라자 F'에서는 이씨의 부친 이성대(71)씨와 모친 신윤찬(61)씨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개최된다.
 이성대씨는 이날 행사에서 아들을 추억하고, '이수현 장학금'에 바라는 점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2002년부터 이수현장학금을 받은 아시아 16개국 학생 485명 중 상당수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추모식 실행위원회는 이씨 부모가 고령으로 매년 일본을 오가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공식 추모식을 끝낼 예정이다. 28일에는 요쓰야(四谷) 구민홀에서 추모 자선 음악회 '아시아의 바람이 되어'가 개최된다.
 이씨의 모교인 부산 내성고에서도 26일 오전 10시 학교 정문에 있는 이수현비(碑) 앞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의인 이수현 정신 선양회와 내성고 총동창회.학생회가 주관하고, 이수현 장학생 10명 등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선 헌화와 묵념에 이어 의인 이수현 의행 선양기념 제6회 글짓기 대회 수상작 낭독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25일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수현 의원 문화재단 설립위원회 주최로 1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재단 설립위원회는 10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올해 이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추모, 계승하는 재단을 만들어 청소년 인성교육과 의인 발굴, 한.일 선린 우호교류 사업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성고 졸업 후 고려대 무역학과에 진학한 이씨는 만 26세이던 2001년 1월26일 오후 7시18분께 일본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 전철역에서 일본인 카메라맨인 세키네 시로(關根史郞.당시 47세)씨와 함께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건을 계기로 한국인을 보는 일본인의 시선이 크게 바뀌었고, 이후 일본 내 한류 붐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도쿄=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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