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상품 단순화가 답(?)'

2013.07.17 09:14:29

현대카드, 삼성카드 줄줄이 단순화 시동

[kjtimes=김한규 기자] 신용카드 업계는 최근 엇갈린 상품 구성 전략을 내놓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별로 수십, 수백개에서 수천개에 이르는 카드 상품이 있지만 10만장 이상 발급된 카드는 1%에 불과해 카드사의 입장에서는 관리비용이 지나치게 들어간다는 지적은 제기됐다.
 
현대카드는 이런 논란 속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달부터 M, X 시리즈를 제외한 알파벳 카드는 신규발급을 중단하고 블랙, 퍼플, 레드와 T3, 제로카드는 계속 발급하기로 하는 등 단순화에 시동을 걸었다. 종전 22개 였던 상품군을 7개로 단순화한 것이다. 현대카드측은 이달 내로 신규 및 교체를 포함해 20만장 가량의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종전 발행 규모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혜택에 따라 구분한 삼성카드 1~7의 라인업을 마무리해 단순화라는 측면에서 현대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종전의 복잡했던 브랜드를 숫자카드로 통폐합한 것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선택시 포인트와 할인율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카드 라인업을 단순화 하여 고객은 카드선택이 쉬워진 장점이 있다카드사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상품을 보유하지 않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업계 수위사인 신한카드는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상품 단순화는 오히려 다양한 고객의 선택권을 침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민카드도 다양한 카드 상품을 갖추는 대신 한 장의 카드에 여러 가지 혜택을 담은 원카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BC카드는 물리적으로 특정 정책 방향을 펴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한규 기자 hkk@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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