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모, 승부조작 혐의 '들통'

2011.02.03 08:00:46

일본에서 국기로 떠받드는 스모에서 승부조작 혐의가 불거져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2일 일본 경시청이 몇몇 스모 선수의 휴대 전화에서 승부 조작을 의심할만한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메시지에는 어떤 선수를 어떻게 공략하고 넘어 뜨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관련 메시지를 받은 선수들이 수천달러를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스모협회는 당장 이사회를 소집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일본스모협회를 감독하는 다카기 요시아키 문부과학상도 "간 나오토 총리가 협회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경시청이 지난해 들통난 스모선수들의 야구 도박 연루 사건을 조사하던 중 스모 승부조작과 관련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이면서 일본 문화의 요체로 평가받는 스모는 작년부터 잇따른 추문에 위상에 급격하게 금이 갔다.
  '주간 신초'가 지난해 6월 한 스모 선수가 야구 도박을 벌인 뒤 야쿠자(조직폭력배)로부터 입막음 대가로 금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보도하면서부터 만연한 도박 실태가 드러났다.
  스모협회는 스모 선수와 현역 지도자 전원을 상대로 내부 조사를 벌여 29명이 야구 도박, 36명이 골프도박.마작 등에 관여했다고 발표했고 팬들은 실망에 빠졌다.
  더군다나 스모계와 야쿠자 간 유착 관계가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온 와중에 승부조작 혐의까지 불거져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