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공중분해… 동양시멘트 반전드라마 쓸까?

2013.10.01 10:33:03

다른 계열사 보다 부채비율 낮아… ‘워크아웃’ 신청도 고려

 

[kjtimes=김한규 기자] 동양그룹이 신청한 법정관리 기업 대상 명단에 동양시멘트(038500)가 빠져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계열사만 법정관리 기업 대상으로 올렸다. 동양시멘트를 제외한 것은 그룹 내에서 사업 역량과 신용도가 가장 우수한 계열사라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말 기준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196%로 여타 다른 동양그룹 계얄사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 만기가 임박한 회사채가 없고 CP 상환액도 작은 편이다.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동양시멘트의 회사채는 3000억원 가량인데 이것도 내년 3월 이후에나 만기가 돌아온다.
 
동양그룹은 재무구조 면에서 그나마 다른 계열사보다 나은 동양시멘트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권단이 부채 상환 유예와 함께 빚을 탕감해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동양시멘트의 경우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출자전환이나 신규자금 지원도 해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기업 회생에 유리하다. 다만 최근 동양시멘트의 차입금이 증가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양시멘트는 쌍용양회공업에 이어 국내 2위의 시멘트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연안에 있는 입지적 이점 때문에 수출 면에서 강점을 가져 다른 경쟁사보다 높은 가동률을 보인다.
 
한편 동양시멘트의 지분을 동양이 54.96%, 동양인터내셔널이 19.09%을 보유하고 있다



김한규 기자 hkk@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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