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직원, 하룻밤 수백만원 룸살롱 접대 받아

2013.10.17 11:03:59

공직기강 특별감찰 기간에 협력업체 간부들과 어울려 룸살롱 파티

 

[kjtimes=견재수 기자]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지난해 국무총리가 지시한 특별감찰활동 기간에 협력업체로부터 룸살롱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 의원(민주당)은 “지난해 12월10일 인천공항 교통영업팀 소속 직원 3명이 협력업체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박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것으로 박 의원은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공항 주차대행서비스 독점 업체 P사 간부들과 어울려 하룻밤 수백만원의 향응을 접대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사 직원들이 룸살롱 접대를 받았던 시기는 국무총리가 대선 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감찰활동을 지시한 기간에 속한다.


박 의원은 또 “접대 자리에는 여성 접대부까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으며, 향응으로 물의를 일으킨 직원들은 감봉 또는 정직 1~2개월의 ‘솜방망이’징계를 받고 여전히 같은 부서와 경영관리팀 등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P사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이처럼 추잡한 접대를 받은 인천공항의 특혜 제공에 있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인천공항은 해마다 수 천 건 이상 불법 주차대행을 집중 단속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덕분에 P사의 매출이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의 평균 연봉은 8583만원으로 국내 공기업 연봉 순위 2위이며, 특히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은 1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견재수 기자 ceo0529@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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