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형제 갈등 '재점화'...금호家 '시끌시끌'

2014.02.05 09:15:24


[kjtimes=김한규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형제의 갈등이 또 다시 불거졌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측은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고소해 형제 간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3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운전기사인 부장 A씨와 보안용역직원 B씨에 대해 자료 유출 혐의 등으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해당 고소장을 확인하고 고소인과 피고소인 등을 불러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보안용역직원인 B씨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A씨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받고 회장 비서실에 있는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서(80여 차례) A씨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CCTV를 통해 증거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영상에는 B씨가 비서실에 잠입해 박삼구 회장 비서가 관리하는 문서를 무단으로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A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첨부된 B씨의 자술서도 고소장에 포함되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빼돌린 문건의 수와 범행을 사주한 배후, 금품수수 등 금전거래가 여부 등을 밝혀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김한규 기자 toorichk07@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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