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재계의 '큰손' 등극

2014.03.18 10:04:46

삼성 14개 포함 10대 재벌 상장사 55개사 지분 5% 이상 보유

[kjtimes=견재수 기자] 국민연금이 재계의 큰손으로 급부상했다. 삼성그룹을 비롯한 10대 재벌 상장 계열사 중 절반이 넘는 55개사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게 됐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상장사는 1832개 상장사(유가증권 775개사·코스닥 19개사·코넥스 48개사) 가운데 267개사로 전체 14.6%에 해당했다.

 

또한 10% 이상 보유한 상장사는 39개였으며, 나머지는 5% 이상~1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의 지분이 5% 이상인 곳은 55개사로 10대그룹 전체 94개 상장사의 58.5%에 달했다.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 상장계열사로 17사 중 14개사나 됐다. 이어 LG 9개사, SK 8, 현대차 7개사, 롯데그룹 5개사 순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한진그룹도 각각 3개사였고, 포스코그룹과 두산그룹은 각각 2개사, GS그룹과 한화그룹 1개사씩이었다.

 

LG상사[001120], SKC[011790], 삼성물산[000830], LG하우시스[108670], 롯데푸드[002270], LG이노텍[011070], 현대건설[000720], 제일모직[001300], 제일기획[030000], 롯데칠성[005300], 현대위아[011210] 등은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지난 14일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가 1조원을 넘는 곳도 14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7%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005930]의 주식가치는 131539억원이었다.

 

이어 현대차(6.99%)의 주식가치는 35280억원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 [000660](9.1%)23982억원, 네이버(8.18%)21840억원, 현대모비스[012330](7.01%)2209억원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포스코[005490]와 신한금융지주도 각각 17984억원과 1670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기아차[000270](15669억원), 한국전력[015760](14570억원), LG화학[051910](13817억원), KB금융지주(13318억원), 삼성물산(1180억원), SK텔레콤[017670](1449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1250억원) 등도 국민연금 보유한 주식가치 1조원 이상 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일각에서는 10대 그룹 계열사 주요 주주로 등극한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지 않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견재수 기자 ceo0529@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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