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모•백종헌•채규철•유종환 회장’ 이름 회자되는 까닭

2014.03.25 09:17:12

[KJtimes=김봄내 기자]양정모백종헌채규철유종환 회장.

 

과거 재계를 주름잡다 잊혀졌던 회장들의 이름이 세간에 또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유는 재벌 일가가 소유했던 저택들이 경매로 나온데 기인한다.

 

오는 42일 경매 법정에 나오는 국제그룹 고 양정모 회장 일가가 소유한 서울 성북동 고급 주택이 대표적이다. 이 단독주택의 명의는 양 회장의 장남 양희원 아이씨씨코퍼레이션 대표로 되어 있다.

 

이곳은 양 회장이 거주하다가 1987년 국제상사 명의로 넘어간 뒤 1998년 양희원 대표가 매입했다. 양 대표는 이 집을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가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집을 경매로 넘기게 됐다.

 

지난 1월에는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의 일가가 거주하는 빌라가 법원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주택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고급 빌라 밀집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명의는 백 회장의 부인으로 되어 있다. 최초 감정가격은 15억원으로 책정됐다.

 

채규철 도민저축은행 회장도 같은 시기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수백억원대의 부실·불법 대출 혐의로 최근 징역 4년형이 확정된 채 회장 소유의 고가 주택이 경매에 부쳐졌다가 주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채 회장 소유의 청구빌라트(전용면적 245) 두 채는 감정가 각각 12억원, 122000만원에 경매에 나와 3번 유찰 끝에 두 채 모두 65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의 대형 패션전문 쇼핑몰 동대문 밀리오레의 성공 신화로 한때 주가를 높이던 유종환 밀리오레 대표의 자택이 매물로 등장해 눈길을 잡았다. 유 대표 소유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저택으로 감정가 총 606966200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벌 소유 부동산의 경매 법정 등장은 보통 재벌 파산의 종착역으로 인식된다재벌가가 소유한 부동산은 회사가 무너진 뒤 짧게는 23, 길게는 78년만에 경매에 부쳐지는 게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