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공개’된 재벌 총수…연봉왕은 ‘나야 나’

2014.04.01 10:40:09

최태원-정몽구-김승연-조양호-이재현 회장 순

[KJtimes=김봄내 기자]재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재벌 총수들의 연봉이 공개됐다. 기업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오너 일가가 연봉을 얼마씩 받는지에 관한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연간 보수가 5억원을 웃도는 등기임원의 연봉 공개에 따라 등기이사에 등재되지 않은 재벌 총수들의 연봉은 감춰져 아쉬움이 남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공개된 재벌 총수 중 연봉왕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던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원, SK에서 87억원, SK C&C에서 80억원, SK하이닉스에서 22억원씩 총 3015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그 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계열사에서 총 14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는 현대차에서 56억원, 현대모비스에서 42억원, 현대제철에서 42억원의 연봉을 받아 그룹 내 총 급여액이 140억원에 달했다.

 

3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거머쥐었다. 김 회장은 한화 등 5개 계열사로부터 1312000만원을 받았다.

 

재벌총수 4위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73545만원의 연봉을 받는 등 한진과 대한항공 등 3개사로부터 모두 577300만원을 받았다.

 

5위는 최신원 SKC 회장이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 회장은 SKC로부터 지난해 급여와 성과급 명목으로 각각 23억원, 29억원을 받았다.

 

재벌 총수 6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475400만원. 이 회장은 지난해 CJ주식회사·제일제당·오쇼핑·CGV 4개사로부터 모두 475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 뒤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따랐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봉 47억원을 챙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138700만원, 코오롱글로텍에서 101300만원, 코오롱생명과학에서 9억원, 코오롱글로벌에서 7100만원, 코오롱에서 7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재벌총수 중 8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연봉이 444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등기이사를 맡은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케미컬 등 3개 계열사에서 모두 444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구본무 LG그룹 회장(438000만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424000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39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389000만원) 순이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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