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재계 안팎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유는 취임 직후부터 ‘현장스킨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2일 재계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대피동 포스코센터에서 여성임원들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첫 번째 ‘CEO소통간담회’를 열었다.
그가 이 간담회를 연 것은 회사 전반의 개선니즈를 발굴하려는 의도에서다. 실제 이 자리에선 가정과 회사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노하우, 후배·동료 직원과 소통하는 법, 육아지원 제도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사실 권 회장의 현장스킨십 강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14일 CEO에 취임하자마자부터 시작됐다.
그는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포항 제철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다음날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과 산행하며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권 eat) 달성과 회사발전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고객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선 고객니즈를 직접 청취하는가 하면 여성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육아지원 제도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권 회장은 앞으로 저근속 직원, 현장직원, 초임 공장장, PCP, 연구원, 출자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 ‘CEO소통간담회’를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솔직한 이야기를 직접 경청하고 이를 회사 경영과 제도개선에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