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일가 자산 관심 고조…왜

2014.07.03 10:03:09

오너 일가족 상장주식 자산 ‘1조원’…5년간 2.2배 증가

[KJtimes=김봄내 기자]동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재계 일각에선 김준기 회장 일가의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김 회장 부부와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39), 장녀인 김주원(41)씨 등 가족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 주식가치가 2일 종가 기준으로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124589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2배에 달하는 것이다.

 

김 회장의 보유주식 자산은 3222억원이다. 또 김 부장과 김주원씨의 보유주식 자산은 각각 5777억원과 1584억원이다. 자산면에선 김 부장이 가장 많다. 보유 주식 자산 증가율을 보면 지난 2009년초보다 김 회장은 77.3%, 김부장은 165.4%, 김주원씨는 170.5% 늘어났다.

 

김 회장 일가는 배당금도 두둑히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은 주식 배당금은 모두 988억원이다.

 

김 회장은 2009537000만원 2010621000만원 2011682000만원 2012772000만원 2013491000만원 등을 받았다.

 

김 부장은 2011년과 20121162000만원과 1345000만원을 받는 등 5년 동안 받은 배당금은 524억원이다. 가족 중 가장 많이 받은 셈이다.

 

한편 김 회장과 김 부장 남매는 동부화재 지분을 모두 26%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동부화재 7.87%와 동부화이텍 3.61%, 동부건설 23.97%, 동부CNI 12.37%, 동부제철 4.21%, 동부증권 5.00% 등의 상장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김 부장은 동부화재 14.06%와 동부증권 6.38%를 확보하고 있다. 그밖에 동부CNI(18.59%), 동부로봇(9.31%), 동부제철(7.70%), 동부건설(4.05%), 동부하이텍(2.04%) 등도 보유 중이다. 김주원씨는 동부화재 4.07%를 갖고 있으며 동부CNI 10.15%와 동부제철 1.30%도 보유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5년간은 동부그룹이 무리한 M&A로 자금난에 빠진데다 세계 금융위기까지 겹쳐 유동성이 극도로 악화해 구조조정 운명에 직면한 시기라면서 하지만 그룹의 운명과는 반대로 김 회장 일가의 자산이 배로 불어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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