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점보기 명성 이어간다”

2015.08.26 14:14:10

B747-8i 국내 첫 도입…여객기와 화물기 동시 운영 항공사 기록도

[KJtimes=견재수 기자]“대한항공은 점보기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고효율 고품격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25(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소재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열린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 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6일 대한항공은 보잉747 점보기의 역사를 잇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B747-8i 4대를 올해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2017년까지 총 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B747-8F 화물기를 순차적으로 6대를 도입해 운항하고 있어 세계 최초로 B747-8 기종의 여객기(B747-8i)와 화물기(B747-8F)를 모두 가진 항공사가 됐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B747-8i은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최대 14시간에 1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이날 들여온 B747-8i 1대는 92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처음 투입되며 12월까지 석 대를 추가로 들여와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홍콩 노선 등으로 넓혀간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B747-8i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약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다. 화물탑재 공간도 27.9늘어난다. 퍼스트 클래스 6, 프레스티지 클래스 48(126·222), 이코노미 클래스 314석 등 총 368석을 배치했다.

 

B747-8iB747-400과 마찬가지로 앞부분 절반이 2층으로 운영된다. B747-400 대비 50여석을 늘릴 수 있음에도 30여석만 늘려 보다 여유로운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퍼스트클래스는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된 코스모 스위트 2.0 좌석을 장착했다. 프레스티지클래스도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747-8i를 차세대 항공기로 지칭하는 것은 속도가 빨라지고 운항거리가 대폭 늘어난 반면 연료 소모율은 B747-400 대비 16%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동체를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날개 면적을 6% 늘리고 신형엔진 덮개를 장착해 소음을 30% 줄였다고 덧붙였다.



견재수 기자 ceo0529@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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