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연봉은 ‘껑충’ 기금은 ‘찔끔’<백태>

2016.04.04 08:47:58

대신·현대·NH투자증권 지난해 대비 현격히 감소

[KJtimes=이지훈 기자]직원 연봉을 비교적 많이 올린 증권사들이 기부에는 다소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 자기자본 상위 20개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해 평균 기부액은 76900만원이다. 이는 2014년의 8600만원보다 4.5%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는 기부금 내역을 밝히지 않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제외됐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가 기부금을 냈음에도 세간의 눈총을 받는 까닭은 지난해 증시활황으로 직원 연봉을 비교적 많이 올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부금을 줄였다는데 있다. 실제 이들 증권사 직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8750만원이다. 이는 20157430만원보다 1320만원(17.7%) 증가했다.


그러면 기부금을 대폭 줄인 증권사는 어디일까.


대신증권과 현대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눈에 띈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4123900만원에서 지난해 25100만원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송촌문화재단에 20141회성으로 10억원을 출연해 그해 기부금이 많았으며 매년 25000만원 수준의 기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9700만원이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기부금은 54500만원에서 34500만원으로 36.6% 줄었다.


NH투자증권의 경우에는 2014년 기부를 가장 많이 한 곳이다. 당시 376000만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부액은 623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그렇지만 대조적으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314500만원으로 201419600만원보다 65% 이상 늘리며 가장 많이 기부한 곳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201418500만원에서 지난해 9억원으로 5배가량 올리며 기부금 증가폭이 가장 큰 곳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연봉이 줄어든 곳이지만 기부금의 경우 26300만원에서 54500만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려 시선을 모으고 있다.

  

  

                             20대 증권사 2015년 기부금 현황(가다나순)

증권사

2015년 기부금

2014년 기부금

HMC투자증권

3700만원

2000만원

IBK투자증권

1100만원

3400만원

KB투자증권

32100만원

45600만원

NH투자증권

62300만원

376000만원

교보증권

14000만원

24200만원

대신증권

25100만원

123900만원

대우증권

206100만원

172700만원

동부증권

100만원

1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

자료 없음

자료 없음

미래에셋증권

293400만원

228400만원

삼성증권

314500만원

19600만원

신한금융투자

5800만원

46000만원

유안타증권

14800만원

(동양증권 합병)

유진투자증권

79000만원

32300만원

키움증권

57000만원

68100만원

하나금융투자

44500만원

35400만원

하이투자증권

54500만원

26300만원

한국투자증권

84400만원

84700만원

한화투자증권

9억원

18500만원

현대증권

34500만원

54500만원

(자료제공 : 연합뉴스)

 

 

 

 

 

 



이지훈 기자 lj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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