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박인비 금메달에 눈물 "선수때보다 지금의 감동 더 좋다"

2016.08.21 10:43:56

[KJtimes=이지훈 기자]한국 여자골프의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이 선수 시절의 영광보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일군 감동이 더 크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세리 감독은 21(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한 후 "지금이 제일 좋다. 지금의 감동이 가장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 감독은 "56년 전이면 저도 선수로서 출전을 욕심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의 자리에서 보는 게 더 좋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지금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 모두 부담이 컸다. 고맙게도 잘해줬다.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금메달 기대가 있었는데 따서 너무 감사하다. 뭐라고 더 표현할 방법이 없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응원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대표팀 감독으로서 역대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lj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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