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부실하고 부적절해서 거절했다”

2016.12.06 14:39:19

[KJtimes=김봄내 기자]“K스포츠 80억 요청, 부실하고 부적절해서 거절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SKK스포츠재단으로부터 80억원의 기금 출연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왔던 (출연) 계획이나 얘기가 상당히 부실했고 돈을 전해달라는 방법도 좀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SK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체육인재 해외 전지훈련 예산 지원명목으로 80억원을 요구받았지만 거절하고 다른 액수를 제안했고 결국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은 어떤 명목으로 자금을 요청받았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최 회장은 펜싱, 테니스, 그리고 또 하나의 종목 육성이 필요하다는 명목하에 (요청이) 왔다고 실무진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이 “SK가 최 회장의 사면을 위해 뇌물을 제공하려고 했다면 80억원을 제공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그는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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