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가능성 제기...'흥신소 문자' 확보

2017.09.27 10:01:48

[KJtimes=김봄내 기자]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범행에 앞서 청부살인 방법을 알아본 정황이 발견됐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이진동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송씨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모(28)씨를 구속기소 하면서 흥신소 등에 청부살인 방법을 알아본 적이 있다는 부분을 공소 사실과 관련한 내용으로 포함했다.

 

조씨는 821일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인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는 재일교포 1세로 거액의 자산가인 외할아버지 곽모(99)씨와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이종사촌인 곽모씨와 갈등을 빚어 왔고, 조씨는 곽씨와 얼마 전까지 함께 살며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가 고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조씨가 곽씨로부터 '고씨를 살해할 방법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흥신소 등에 청부살인 방법 등을 알아본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조씨는 이런 정황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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