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증시가 26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보다 3.26% 상승한 23,506.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신년 연휴로 휴장한 뒤 이날 개장했다. 이날 일본 증시가 큰 폭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 유럽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 같은 기록은 지난 1992년 1월 7일 이후 거의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닛케이 지수가 2만3000선에 진입한 것도 26년 만에 처음이다. 게다가 상승 폭은 작년 11월 1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석유 관련 기업들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고 증권사와 가전업체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는 점이다. 아울러 남·북한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동북아 내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된 점도 일본 등 아시아 증시 호조에 일조했다.
한편 태국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또한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49% 상승한 3385.71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