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로메인 상추' 공포 확산...사망자까지 발생 '원인은?'

2018.05.03 11:25:22

[KJtimes=이지훈 기자]미국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이콜라이·E.Coli)에 감염된 환자가 전국서 121명에 달한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2(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한 주민이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이콜라이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 때문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독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52명이 병원 신세를 졌고 이 중 14명의 병세가 급성신부전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환자가 속출하자 지난달 '미리 썰어 판매되는 로메인 상추 포장제품'을 폐기토록 한 데 이어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등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유통되는 녹색 채소의 90% 이상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재배된다.

 

애리조나 주 남동부 유마 지역의 한 농장이 의심을 받는 가운데 최소 20여 개의 농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오염원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대장균은 대체로 인체에 해가 없으나, 이번 사태의 원인인 쉬가독소(Shiga toxin)를 생성하는 장 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O157:H7'2~8일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구토·피 섞인 설사 등을 다른 세균보다 심각한 증세를 유발한다.

 

이번 파동은 비슷한 종류의 대장균 오염 시금치로 전국서 2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 2006년 후 최대 규모의 식중독 발병이다.

 

 



이지훈 기자 ljh@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