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동 사고' 70대 운전자, 만취 상태로 확인...2명 사망

2018.07.13 11:37:27

[KJtimes=이지훈 기자]서울 구의동 아차산역 인근 골목길에서 SUV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행인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6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 이 사고를 낸 김모(72)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를 낸 김씨 본인도 병원으로 실려 간 탓에 몇 시간에 걸친 검사를 마친 후에야 음주 측정을 했다.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채취한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는 절단장애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족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퇴원 직후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피의자 조사를 한 다음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j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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