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증권가의 ‘엇갈린 시선’…이유 알아보니

2018.08.14 14:05:16

KTB투자증권 “영업손실 예상수준” vs KB증권 “영업손익 악화”

[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다른 분석을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4KTB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손실이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0169월 경주 지진 이래 곤두박질쳤던 원전 이용률이 34월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해 7월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실적 개선은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45000원에서 42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영업손익이 악화됐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영업손익이 악화한 가장 큰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인데 2분기 발전연료 단가와 전력구입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6%, 3.6% 상승해 7020억원의 비용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력구입량은 9.1Twh 증가했고 이는 8788억원의 비용증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전력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133000억원이고 영업손실은 6871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했지만 원전 발전량이 18.7% 감소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71.8% 증가하고 민자발전사업자(IPP)로부터의 구입 전력량은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만일 전력판매수익이 연결 조정에서 플러스(+) 요인이 없었다면 영업적자는 1조원 내외가 됐을 것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이 아니라 원칙 없는 요금제도 운용이 문제인데 반년 만에 차입금이 59000억원 증가해 요금 인상을 외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국제에너지 가격 급등에 의한 요금 인상 당위성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계속 낮게 유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빠른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10월 전기요금인상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승훈 기자 ksh@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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