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체크]기아, 증권사에서 ‘눈길을 주는 까닭’

2021.10.28 14:38:02

유진투자증권 “실적 기대치 상회에 신차 모멘텀 지속, EV시장 점유율 개선 기대”
NH투자증권 “신차효과에 따른 브랜드 개선으로 선진시장 점유율 상승세”
미래에셋대우 “높아진 실적 체력 내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망”

[KJtimes=김봄내 기자]기아[000270]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가 매수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2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생산 차질로 인해 도매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ASP 상승 효과로 양호한 수익성을 거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차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인센티브 하락, 판매 믹스 개선, 옵션 및 트림 선택의 고급화가 견인하고 있으며 글로벌 신차 공급이 회복돼 인센티브가 다시 상승하더라도 구조적 신차 가격 상승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현재의 고마진율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기아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성공적인 신차효과 지속되면서 신뢰성 있는 실적 성장 추세 지속하고 있고 2022년 스포티지/EV6 글로벌 론칭 과정에서 실적 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 및 브랜드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기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7528억원과 13270억원으로 시장 우려 및 예상 대비 양호한 실적으 나타냈으며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글로벌 가동률 하락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지만 성공적인 신차효과(누적)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양호한 실적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미래에셋대우는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하면서 상승여력이 41.5%라고 밝혔다. 이는 이 횟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ASP 상승 등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 시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300억원으로 컨센서스 및 추정치에 부합했는데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판매 차질 규모가 동종 업체보다 적었고 전반적인 자동차 공급 부족과 신차 효과,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ASP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실적을 견인한 신차 모멘텀은 2022년에도 지속될 전망이고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스포티지가 2022년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 텔루라이드 증산 물량 출고도 본격화 될 것이라며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니로, E-GMP 기반의 전기 SUV EV4 등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EV6 출시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로 인한 글로벌 출시 지연으로 EV 시장 점유율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회사는 가속화되는 EV 확산 속도를 감안해 2022년 초 업데이트 된 판매 계획을 발표할 계획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EV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가 레벨업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괄목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스토리 지속 등 브랜드 위상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현재 글로벌 재고는 약 1개월 수준에 불과해 생산이 안정화되고 스포티지와 EV6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될 2022년에도 양호한 판매 성장 및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시장점유율 상승, 인센티브 하락)에는 일부 반사이익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그보다는 제품/브랜드력 향상 등 구조적 개선 요인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되고 글로벌 공급 안정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양호한 시장 지배력(M/S)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아의 4분기~22년 상반기 견조한 수익성 유지할 것이고 4분기는 반도체 공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영업이익 14400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2022년 실적 성장 폭은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나 개선된 상품성과 시장 대응력 기반으로 과거 대비 높아진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기아 주가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이머징 주식 시장 약세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단기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박스권 등락 중이라면서 그러나 2019년 이후 레벨 업된 실적 체력 감안 시 현 주가에서 적어도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고 2022년 신차 및 증설 모멘텀도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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