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풍향계]‘제일기획·일진머티리얼즈·LG생활건강’…“안전만이 능사는 아니다”

2022.03.28 11:47:21

SK증권 “제일기획, BTL 회복+디지털 중심 성장+M&A까지 기대”
NH투자증권 “일진머티리얼즈, 미국·유럽 신규 투자 결정에 주목”
유안타증권 “LG생활건강, 우선적으로 면세 회복이 관건이다”

[KJtimes=김봄내 기자]제일기획[030000]과 일진머티리얼즈[020150],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SK증권과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안전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8SK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2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하이브랩과 함께 디지털 플랫폼 및 제작 관련 물량을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고 올해도 신규 분야에서 추가 집행 물량 수주가 가능한 업체에 지분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 제일기획의 경우 1분기 매출총이익 3192억원(전년대비 17.7%), 영업이익 567억원(전년대비 38.4%), 지배주주순이익 441억원(전년대비 35.7%)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54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광고주향 집행 물량 증가에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25%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증설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EBITDA(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적용 시점을 기존 2023(2344억원)에서 2024(3231억원)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2022~2024년 매출액 변경은 미미하나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배경은 유틸리티 비용, 물류 비용, 인건비, 구리 가격 등을 직전 보고서 발간 시점 대비 보수적으로 반영시켰기 때문이지만 멀티플 변경은 미미하다고 부연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9600억원, 영업이익 33000억원으로 컨센서스 이익을 10%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면세 매출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화장품 부문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며 면세 매출 감소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 및 최근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로 지역 봉쇄, 통관 강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경우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유럽 지역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해외 영업 정상화, BTL 회복, 디지털 집행 증가, 마케팅 카테고리 확장에 따라 올해도 분기별 실적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2917 억원(전년대비 17.5%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주가는 12MF P/E 12.4 배 수준으로 올해 양호한 실적 성장, M&A 성사에 따른 대행 영역 확장을 고려하면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2437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4%, 7% 하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3분기부터는 컨센서스를 8~9%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되나 실적 측면에서 2분기에 3, 4공장 램프업 속도에 따라 하반기 실적의 업사이드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이 회사는 빠르면 2024년부터 유럽 및 미국 현지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국내 1.6만톤, 말레이시아 9만톤까지 Capa 계획이 확정된 상황이나 2분기 중 유럽, 미국 신규 투자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면세 매출은 202118000억원으로 화장품 매출의 41%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중국 수요로 추정한다수익성 측면에서는 전사 화장품 마진 대비 1.5배 높을 것으로 보지만 전년도 높은 기저, 중국과 관련한 외부 변수 등으로 지난해부터 3개 분기 연속 면세 매출 감소가 나타남에 따라 손익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우선적으로 면세 회복이 관건이라면서 브랜드 후는 중국 럭셔리 상위 브랜드로 인식되는 만큼 대기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하고 추후 중국의 외부 변수 등이 해소될 시 수요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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