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점검]‘현대모비스’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선

2022.04.25 13:45:09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선반영, 밸류에이션 매력 존재한다”
NH투자증권 “향후 기대되는 손익 개선 가능성에 주목”
유진투자증권 “ 비용 통제 능력에 대한 의문 커지고 있다”

[KJtimes=김봄내 기자]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다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이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보고서를 제시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해 대조를 보였다.



25일 다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실적 부진 가능성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이며 현재 P/E7.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1분기 기준으로 금년 목표 수주치의 44%를 달성했으며 특히 가동률이 낮은 멕시코 공장 위주로 수주실적이 집중된 만큼 차후 현대차그룹의 미국 증설에 따라 그룹 사향 핵심부품 집중 수주로 인한 모멘텀 발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0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단기 실적이 실망스럽고 매크로 불확실성도 존재하지만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완성차 대비 시가총액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중장기 잠재력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핵심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주(Non-Captive) 증가세도 긍정적인 장기 기대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55000원에서 31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13000억원, 영업이익 3870억원, 지배이익 5190억원(-13.5%yoy)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완성차 생산 대수 감소했으나 믹스 개선 효과, /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상승했지만 물류비 증가(-1,950 억원), 원자재 비용 상승(-500억원) 효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완성차의 출하향 확대 및 전동화부문 사업 급증으로 총 매출액 증가율은 뚜렷한 확대 기조를 보였으나 운송비 및 원자재 비용 부담이 집중 발생했다지역별로는 미주, 중국에서 손익둔화 기조가 두드러졌고 A/S 사업의 경우 특히 수익성 둔화 현상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 들어서는 고속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반도체 공급차질 완화를 통한 물류비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면서 부품제조/전동화 대비 R&D 비중은 전년도에 이어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어 물류비 부담 제외한 마진 상승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단기 손익보다는 전동화 부문의 외형 성장세와 규모의 경제 확보과정에서 향후 기대되는 손익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모듈부문 수익 개선이 더디지만 전동화 사업 외형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안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전동화 사업 외형은 분기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동화 사업의 높은 외형 성장세 기대된다면서 또한 전동화 사업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R&D비용(경상개발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1분기 완성차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세가 유지된 점은 긍정적이나 비용 통제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A/S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450억원에 달하는 운송 물류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연결 실적 발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은 시차를 두고 판가에 반영될 전망이나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연초 이후 주가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 상당 부분 선반영 됐고 물류비 증가는 구조적인 비용 증가 원인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개선의 여지가 큰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