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지금]모멘텀 꿈틀하는 ‘현대제철’에 주목 중

2022.04.27 10:38:50

KB증권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
NH투자증권 “영업이익 6974억원, 시장 기대치 상회”
하나금융투자 “원가 상승분 판가로의 전가 착실히 진행 중”

[KJtimes=김봄내 기자]현대제철[004020]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이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KB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에 적용될 원재료 투입단가는 1분기 대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국내 수요처들의 전방산업 업황 회복 및 미국 시장의 양호한 업황 지속을 바탕으로 판매가격에 꾸준히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KB증권은 현대제철의 경우 현재 자동차용 강판 및 조선용 후판에 대한 가격 인상 협상이 진행 중이고 국내 건설 또한 성수기에 진입할 예정이며 미국의 유정관을 비롯한 강관 수요는 하반기까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56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상회했고 고로사업은 원료가격 상승 영향이 컸으며 건설 경기 호조로 전기로사업의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경우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실적 기준 PER 5.7, PBR 0.4(ROE 7.1%)에 해당하며 철광석, 원료탄, 철스크랩 등 원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제품 가격 인상은 긍정적이고 또한 PER 4.3, PBR 0.3배의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관점의 매수에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1분기에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부터는 차강판 및 조선용후판 등의 주요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판가 인상의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경우 현재 주가는 PBR 0.3(‘22년 예상 ROE 10.1%)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평가되었다고 판단되며 2분기는 봉형강류 성수기 돌입과 판재류의 공격적인 판매전략에 힘입어 판매량이 추가로 증가(529만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된 주원인은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재 스프레드 확대 및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힘입은 해외 연결 자회사들의 호조라며 특히 강관의 경우 러-우 전쟁으로 미국 유정관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ASP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8%, 전분기대비 4.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철강재 스프레드는 17.2만원/톤으로 같은 기간 65.9%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한편 연결 대상 자회사들의 수익성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미국 유정관 시장 호조 및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해외 SS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경우 1분기 (잠정)연결실적으로 매출액 69797억원, 영업이익 6974억원, 지배주주순이익 4761억원으로 공시했다발표된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배주주순이익이 각각 5.9%, 16.5%, 23.5%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가시화로 2분기에도 원가 상승 이어지겠으나 제품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 등으로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으로 7533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경우 2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강세 전망으로 고로와 전기로의 원재료 투입단가는 각각 75000/톤과 85000/톤 상승할 전망이라며 봉형강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판가로의 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판재류는 현대차그룹향 차강판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최소 75000/톤 이상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어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일본제철이 토요타향 차강판 가격을 톤당 2만엔(20만원) 인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론에 보도된대로 15만원/톤 수준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감안한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82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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