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분석] ‘롯데관광개발‧휠라홀딩스엔씨소프트’… 증권사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진짜 이유

2022.08.16 13:55:23

KB증권 “롯데관광개발, 전사업부에서 총력전 펼쳐 개선된 실적 보여줘야”
NH투자증권 “휠라홀딩스, Seed(골프, 테니스)는 충분한데 아직은 아니다”
유진투자증권 “엔씨소프트, 4 분기에 몰렸던 3개의 신작 모두 연기됐다”

[KJtimes=김봄내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와 휠라홀딩스[081660], 엔씨소프트[036570] 등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16일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19.6%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를 2022년 4분기에서 2023년 상반기로 이연함에 따라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31억원에서 -340억원으로 하향한 것을 꼽았다.

KB증권은 다만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서울페스타로 8월 한 달간 정부가 일본, 대만, 마카오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4만2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2분기 아쿠쉬네트 어닝 서프와 우호적 환율 효과로 컨센서스 상회했으나 하반기 인력 보강, 채널 재정비로 FILA 실적 가시화 쉽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내년(국내 테니스 제품군 확대, 미국 턴어라운드) 보고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아쿠쉬네트 매출액 829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OPM 13.4%을 기록했으며 풀필먼트 투자, R&D, 마케팅 등 영업비용 증가했으나 견조한 골프 수요와 풋조이(FootJoy) 높은 정상가 판매율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이번 연기로 인해 신작 공백 기간이 더욱 길어졌으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블레이드소울 S, 프로젝트 R 등 기존 내년 신작들의 출시 지연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를 기록했는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1419억원)를 하회했으며 매출의 큰 축인 모바일 매출이 신작 부재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3분기는 전사업부에서 총력전을 펼쳐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텔의 경우 3분기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객실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데, 홈쇼핑 등 마진이 낮은 채널의 비중을 줄여 ADR이 개선되고 있어 P, Q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는 6월 제주 무사증 제도 재개, 제주-싱가포르 등 직항 노선 재개에 따른 카지노 고객 유입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8월 서울페스타 기간 동안 일본, 대만, 마카오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의 FILA 리브랜딩 효과 올해 당장 나타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이를 반영해 이미 주가가 2023F PER 7배로 글로벌 의류주 하단까지 하락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은 재고 소진으로 적자 예상되나 이익단 비중이 높은 로열티와 DSF 수익(2021년 본업 내 비중 64%)은 증익을 내다보고 아쿠시네트도 재고 레벨이 2019년 대비 낮아 환율 감안 하반기 +10%(y-y)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4 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글로벌 신작 TL의 출시 시점이 연기됐다”며 “연기된 시점이 상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되는 시점은 빨라야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리니지W의 제2권역(북미/유럽), 블레이드앤소울2 아시아지역(일본/대만) 등 IP들의 지역 확장 시점도 불투명해졌다”면서 “기존 추정에서 4분기 3개의 게임 출시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 TL의 매출 발생 시점을 내년 1분기로 가정했으나 3개의 게임 모두 출시가 연기되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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