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프리카서 부산세계박람회 전폭적인 지지 요청

2022.09.25 15:50:58

[KJtimes=김봄내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다음으로 투표권이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25일 기아 송호성 사장이 918일부터 56일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을 잇달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고 23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송호성 사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첫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송호성 사장은 19(이하 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에브라힘 파텔(Ebrahim Patel) 산업통상부 장관과 은톰비조드와 랄리(Ntombizodwa Lallie) 국제교류협력부 차관보를 차례로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송 사장은 한국은 단기간에 개도국에서 10대 경제국으로 성공적으로 도약한 나라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데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카스 쿠바디아(Cas Coovadia) 남아공 경제인연합회장, 미켈 마바사(Mikel Mabasa) 남아공자동차협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경제 및 자동차 산업계도 부산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20일에는 모잠비크공화국 수도 마푸투를 방문해 엘데비나 마테룰라(Eldevina Materula) 문화관광부 장관, 질베르토 멘데스(Gilberto Mendes) 스포츠사무국장(차관급) 등과 면담을 하며 부산 유치전을 이어갔다.

 

다음 날에는 짐바브웨공화국 수도 하라레로 넘어가 콘스탄티노 치웬가(Constantino Chiwenga) 짐바브웨 부통령과 데이비드 무사바야나(David Musabayana) 외교부 부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설명하는 등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송호성 사장은 이들 국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과거 전쟁과 빈곤 등 다양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은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 해결과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세계박람회 개최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나라이며,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신흥국과 선진국 간 교량 역할을 하며 미래 사회 모습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임을 강조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방문 국가들의 공감대를 얻는 데 주력했다.

 

송호성 사장은 향후 이들 국가가 전기차 보급을 본격 추진 시 현대차그룹의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전 세계로부터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를 공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를 이들 국가에 확대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중등학교와 보건센터, 직업훈련센터 등을 건립·운영한 후 현지에 이양하는 중장기적 관점의 자립형 모델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의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해 현지 대학 자동차학과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교보재 지원 등을 제안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아프리카 14개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모잠비크 자발라 지역에 중등학교 건립과 스쿨버스 및 이동보건소 차량 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아공에서는 2015년부터 학교 내 도서관 건립과 교보재 제공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는 총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48개국) 다음으로 큰 규모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으며, 최근 TFT 조직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득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확대된 TFT 조직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국가별 득표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TFT를 담당하고 있는 송호성 사장은 기아 유럽 총괄법인장과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전문가로, 2007년 국제박람회기구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유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7월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전 세계 자동차산업 관계자 및 외빈들이 참석하는 부산국제모터쇼 기간에는 현대차와 기아 부스에서 공식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전 세계 고객에게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과 미래 경쟁력을 알렸다.

 

‘KIA 타이거즈전북 현대 모터스홈구장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형 플래카드 설치하고, 선수 유니폼에는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 패치를 부착하는 등 그룹 스포츠단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내외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그룹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영문 및 국문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행하는 등 글로벌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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