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 컨설팅 업체에 특혜 의혹..."혈세 줄줄 새는데 산업은행은 방관"

2022.10.21 10:34:18

강민국 의원 "낙하산 대표, 경영정상화 뒷전인 채 지인 업체에 각종 특혜…모럴헤저드의 극치" 지적


[KJtimes=정소영 기자]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이 과거 대우조선 시절부터 알고 지낸 지인의 업체와 컨설팅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하고 고액 계약금 지급에 근거 없는 각종 특혜를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서 산업은행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대우조선해양 컨설팅 용역 계약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 4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한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의 경우 5 연속으로 6회에 걸쳐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2018 이후 현재까지 체결한 컨설팅 용역( 5개) 업체들 중에서 유일하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6 11 대우조선해양에서 퇴직한 최모씨 퇴직(1990.3~2016.11) 동시에 같은 달에 설립한 컨설팅업체이다


강 의원은 "최 모 대표는 과거 대우조선 해외 자회사 법인장, 선박보증관리부 등에서 근무를 했으며, 박두선 사장과는 오랜 친분을 가진 인사로서 지난 2018 3  사장이 특수선사업본부장에 부임하자마자 바로 다음 달인 4월에 특수선사업본부와 지인인 모씨가 대표로 있는더프라임컨설팅과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사장 지시로 수의 계약 체결단독 수의 계약 방식 5 연속 진행


문제는 바로 대우조선해양과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 체결한 용역 계약 과정과 업무 수행 내용 업체에 제공된 혜택 등이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와의 계약 적절성과 방식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지했다


특수선사업본부는 당시 본부장이었든 현(現) 박두선 사장의 지시로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해당 컨설팅 계약은 일회성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단독 수의 계약 방식으로 5 연속(6) 진행되고 있으며, 집행한 보수비용만도 5 179 5000원에 달한다.

 

확인결과 5년간 6 연속 수의 계약 컨설팅 용역건은 대우조선해양이 체결한 전체 컨설팅 계약건 유일했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또 특수선사업본부와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용역 계약 목적과 내용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더프라임컨설팅 체결한 계약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특수선 본부 지제상금 회수 사전 예방, 하자보증 관련 주요 클레임 해결 지원, 계약 특수 조건 자문 등이다. 단 법률 업무는 배제한다고 계약서에 명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체결한 계약서상 내용 대다수는 법무 업무와 중복되거나 법무팀 또는 대우조선해양 담당 부서들에서 충분히 지원 가능한 일"이라며 "실제 대우조선해양 업무 분장 법무팀의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국내외 법무검토 수행, 국내외 분쟁사건 수행 지원, 주요 프로젝트 계약 협상 지원, 법무교육 등으로더프라임컨설팅 수억원을 들여가며 컨설팅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무팀은 법무기획부, 국내법무부, 국제법무부로 구성, 직원 수만 24명에 달하며  15명은 국내외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더욱이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에 제출한주요 업무 성과 목록을 살펴보면 용역 계약서 법률업무 제외와는 다르게 많은 법률업무를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 제출한 성과 목록 중에는방위사업계약법 제정안 검토 보고서’가 있으며  주요 내용 역시 법령 계약조건 표준 검토·제언 등 상당수의 법률업무 검토 자문 내용이 있었다"면서 "법무경력과 인원 모든 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법무팀을 두고 굳이법률 업무 제외라고 방어벽을 채 기존 법무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들의 자문을 굳이 박두선 사장이 추천한 지인 업체에 수의 계약으로 용역을 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 지원 근거 없이 제공되는 엄청난 수준의 특혜라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 본사 3, 특수선 프로젝트 매니저 사무실 부서장급 규모의 공간( 4.3) 집기비품 전산기기를 제공 받고 있다"면서 "문제는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 임대차계약서를 체결하지도 않았는데도 본사 사무실에 공간을 제공 받고 있다"고 특혜 의혹을 제시했다.


이어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업무 계약을 체결한 개인사업자 43개이며  중에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개인사업자는 15 업체인데 유일하게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 사무실을 제공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프라임컨설팅 일체의 사무실 사용료 없이 무료로 5년째 사용하고 있으며 사무실 집기 비품과 전산기기 등도 모두 공짜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제공 받고 있는 집기 비품 수준은 부서장급이다


강 의원은 "이런 실정인데도 산업은행은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관련 문제들에 대해 파견 나간 관리단으로부터 보고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민 혈세 수조원을 정상화지원자금이라는 명목하에 대우조선해양에 투입해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으로 내려온 대표가 경영정상화는 뒷전인 채 지인 업체를 수의 계약으로 5 연속 용역건을 챙겨 주고 지원 근거도 없는 사무실 제공 각종 집기 등을 무료로 주는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한 모럴헤저드의 극치이다"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장은 대우조선해양과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업체 5 연속 수의 계약 과정 속에서의 위법 여부 계약서 내용을 따르지 않은 자문 용역 보고서는 없는지 또한 근거 없이 지원된 각종 특혜들에 대해서도 점검해야 한다" 강도 높은 감사 추진을 요구했다.





정소영 기자 jsy1@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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